원래 새로운 마음가짐이나 감성적인 글들은 해가 떨어지면 더욱더 과장되어 나를 후려치지만 올 해는 낮에 적어보기로 한다. 조금은 더 이성적으로 적을 수 있지 않을까 싶은 마음에 글을 이어가보자. 2019년 어떤 일들을 해나가야 할지 차근차근 적어나가보자.
항상 새로운 계획들을 적어 나갈 때마다 비슷한 일들이 걸려온다.
1. 하모니카 잘불기
2. 영어 잘하기
3. 연애하기
해마다 다짐들을 적어보았기 때문에 비슷비슷한 일들을 평생하고 싶어하는 내 자신을 발견한다.
2019년이 공식적으로 한국에 밝아왔으니 다시한번 되짚어보는 시간을 가져보기로하자.
올 해에는 무엇을 목표로 신나게 달려나가야할까? 조금 더 정리해보는 시간이다.
1. 유튜부 채널을 공식적으로 날려보자.
-2008년이었나보다. 음악을 좋아하는 나는 유튜부에 음악연주 첫 영상을 채널에 올리기 시작했고 그 당시에는 무조건 영어로 제목을 작성해야했었고 설명까지도 영어로 작성했었다. 그만큼 한국에서는 유튜부를 사용하는 사람이 많이 없었기 때문이다. 한 3년간 몇십개의 음악영상들을 업로드했나보다. 그리고 일에 치이기 시작하다보니 뜸해진 유튜브. 그리고 어마어마하게 성장한 유튜브. 꾸준한 것은 간헐적인 것을 항상 앞서왔다. 이제는 한 일들과 한 것들을 종합하여 10년 후를 내다보는 그 무언가를 기획해 놓아야하지 싶다. 흘러가는 시간에 충실하기 위하여 책을 샀다.
책을 산지 한 두어달 된 거 같은데 아직도 반밖에 못 읽은 것은 어쩔 수 없나보다. 부지런히 읽어야겠다. 세상은 빨리빨리 변하고 있다는 것을 실감하면서, 이 책도 벌써 작년 책이니 말이다.
2. 내 일을 위한 발걸음
성형외과 마케팅 5년, 공산품 마케팅을 2년간 진행했다. 마케팅이라 함은 한마디로 정의하기 어렵지만 어찌하였든 물건과 서비스를 판매하기위한 스킬이다. 마케팅을 통해서 이 두 사업장의 번창이 이루어졌다. 처음에는 모르는 사람보다 아는 사람의 물건을 팔아주는 것이 더 좋겠다 생각하여 공산품시장으로 넘어오게 되었다. 아무리 지인이라도 역시 내 돈이 아니기 때문에 내 일들을 꿈꾸기 시작했다. 사람은 참 그렇다. 내 것이 아니면 일들에 대해 열심과 욕심이 잘 나지 않는 사실과 돈이라는 것이 사람들의 관계를 망치거나 흥하게 해준다는 것도 사실이었다.
딱 3년전에 기획하였던 영감컴퍼니가 돌아오고 있다.
영감을 주다=inspire=영감컴퍼니이다.
3. 하모니카 놓지 않고 꾸준히 불기
하모니카를 배우기 시작한지는 벌써 횟수로 9년이 되어간다. 하지만 잘 불지 못한다. 너무나 다양한 것들을 해오면서 집중해지 못해서일까. 어찌 되었든 가슴한켠에 묵직하게 자리잡고 있는 것은 음악에 대한 아쉬움이다. 그 아쉬움을 하모니카로 풀기위해 시작했건만 그 실력이 하찮스럽다. 무대에 올라설 정도가 아니다. 노력해야 한다. 오디오 카드의 구입으로 이제 녹음이 가능한 시점이다. 해보자.
4. 하고 있는 일들을 열심히 하기
죽음의 수용소에서라는 책을 읽고 현재 삶에 대한 태도를 어떻게 가져야하는가를 심각하게 고민한 적이 있었다. 앞으로 어떤 일들을 계획하고 진행하더라고 선행되어야 할 것은 지금 현재 바로 오늘을 살아가는 태도를 바로잡아야 했다. 오늘 이 삶을 살고 있는 내 자신에게 필요한 것은 어떻게 이 삶을 이끌어 가는 것인가에 대한 부분이었다. 하면서 한다는 것은 언제나 삶에 적용 된다.
이렇게 2019년을 채워나가면 2020년이 다가온다. 원더키디가 돌아온다. 그렇게나 많은 해들이 이제 지나갔다. 앞으로 지나갈 해들을 조금은 더 의미있고 조금은 더 재미있게 지내려 노력한다. 지금 준비하는 모든 것들은 오늘과 연관이 있다. 오늘을 계획 안에 넣어 포함될 수 있게 먼 일이 아니라고 되새기며 카페에서 일어나려 한다. 낮에 적는 이런 글들을 어색하지만 밤에만 작업할 수 없으니 차근차근 해나가자. 그렇게 살아가자.
조카새뱃돈 봉투에 적었던 것이 내 진심인지도 모르겠다.
재미있는 일들을 잘하는 사람이되는 것.
ㅇ이것이 내 삶의 바램인가보다.
누더기 부루쑤노의 글입니다.
-2019.02.06 송도의 하연재 카페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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