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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적인 감정

성형을 꿈꾸는 사람들. 이것만은 기억하자.

참 우리는 살 길을 찾아서 많은 길을 헤매는 존재인 것 같다..

그 어떤 기업보다는 병원행정과 그 무엇이 일반기업보다는 약한 것이 사실이다. 

이런 구조에서 여러해를 보내다보니 내 몸은 아름답게 적응했고 그에 대한 시너지도 참 크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이러한 구조 속에서도 원장들의 친구들과 어떠한 사람들 덕분에 병원 이상의 것들을 요구하는 사람들이 생겨나기 시작했다.

참 아이러닉한 구조지만 병원에서 일하는 이상 따를 수 밖에 없었다.

나 라는 사람이 참 불평만 늘어놓는 사람이구나라는 자괴감이 들기도 했지만 다시한번 생각해보면 당연한 생각이기도했다.

글로 아무리 적어봐야 원장들에게 당한 이야기를 적어보는것이 전부지만

적어도 성형을 하는 의사들은 진절머리가 나는게 사실이다.

하나하나 이야기해보자.


1. 성형을 하는 의사는 자기 자신 밖에 모른다. (물론 예외도있겠지만.)

그 어떤 마케팅을 하건 매출을 얼마나 끌어올리던 이 아저씨는 자기가 얼마나 돈을 버느냐가 중요한 사람이다. 성형외과 의사들은 자기성찰이 없기로 유명하다. 그렇다. 난 성형외과의 특수성을 이해한다. 경쟁이 치열하고 동네에 개원해 보험진료만을 바랄 수 없기 때문에 이해할 수 있다. 하지만 성형시장에 뛰어든 타과의 사람이 왜이리 목 메이는지 이해할 수가 없다 이건 참 슬픈 일 아닐까.


2. 직원들의 구조

성형외과에서 일하는 사람들은 거의 대부분 이십대 초중반으로 이루어진다. 대부분 강남에서 일했기 때문에 이들을 보듬어 주고 싶은 생각이 간절하다. 얅고 얅은 성형외과 의사들이나 이 업계에 뼈가 굵은 관리자들은 이십대의 이러한 친구들을 이용해 일을 시키고 적당한 대우를 해주지 않는다. 병원일을 하면서 가장 충격적이었던 사실은 한 공간에 있지만 저들의 월급은 140,150만원 정도라는 것이었다. 대하민국의 대부분의 사장들이 최저임금을 낮추기위해 노력하지만 성형외과 직원들의 평균급여는 터무니 없이 낮게 책정되었었다. 성형외과 노조연합회를 만들어도 좋겠다라는 생각을 했다. 원장들이 너무나 마음대로 한다. 적어도 자기들 인생같이 남들을 대한다면 이러한 결과는 초래할 수 없을 것이다. 


3. 수술실력과 매출

그 어떤 병원도 성형외과는 수술실력과 매출이 직결되지 않는다. 광고가 만연한 성형외과는 마케팅과 매출이 직결한다. 그렇게보면 소비자가 선택할 수 있는 병원의 폭이 적어지는 것이 사실이다. 원장의 실력이 매출과 직결되지 않는 희한한 구조를 가진 곳이 성형업계다. 하지만 좀 더 고려해야할 부분은 마케팅이 사실인지 아닌지 소비자가 구분할 수 있는 잣대가 없다는 것이다. 미칠 노릇이다. 대충 검색으로 알게 된 병원에 상담을 받고 그 상담이 만족했다면 수술로 이루어지는 이 구조는 네이버에 돈을 누가 더 많이 들이느냐로 이어진다. 


4. 직원들의 근속년수

대충 성형외과 직원들의 근속년수는 평균 1년이라고 본다. 1년이 지나면 비전이 없다. 연봉협상을 제대로 하지도 않고 인력풀이 너무나 많기 때문에 원장들은 새롭고 새로운 사람들을 채용해 기존의 체계들을 이어간다. 내가 이렇게 비판적인지는 몰랐지만 이 업계는 폭삭 바닥을 쳐봐야 정신을 차릴 것 같다. 본인이 수술한양 이야기를 지어내고 인터넷 커뮤니티에서 다른 사람인양 연기를 해야한다는 것이 성형업계에서는 작업의 일부이다. 참 슬프다. 보유하고 있는 아이디를 자랑스럽게 이야기하며 그 아이디를 통해 진심으로 고민하고 있는 사람들을 꼬시고 그것이 매출로 이루어지면 서로가 기뻐하는 이러한 구조는 성형업계에서 사라져야할 부분이다. 방법으로는 아이피를 다 추적해서 추방하고 아이피 프로그램을 쓴다면 잡아내야한다는 것이다. 얼마전 블로그 트래픽을 쏘던 업체를 적발했듯이 충분히 네이버는 할 수 있는 역량이다. 무엇이 문제인지 쉬쉬하고 있지만 말이다. 


5. 성형을 준비하는 사람들에게

나는 오히려 매체와 툴이 발달하면서 온라인보다는 오프라인에 집중하자라는 이야기를 하고 싶다. 온라인상에는 상위노출과 마케팅이 만연히 존재하고 있다. 만약 어떤 사람이 수술을 준비하고 검색을 하는 입장이라면 온라인 보다는 오프라인에 집중하라고 이야기하고 싶다. 이미 한국의 성형시장은 온라인으로 병들었다고 말할 수 있다. 온라인으로 아무리 진짜 같아도 믿을 수 있는 것은 없다. 온라인은 가벼운 정보로만 충족하고 정말 판단하는 것은 본인이 상담을 받고 결정을 하는 것이다. 이제는 다시 오프라인이다. 네이버의 온라인 횡포가 가져온 결과일 수도 있다. 차라리 온라인의 정보는 구글이 훨씬 더 정확하다,. 




누더기 부루쑤노씨의 글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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