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카오산로드 입성~!
여행자들의 낙원이라는 카오산로드에 드디어 왔다. 10여년전부터 카오산로드의 이야기는 줄곧 들어왔다. 드디어 이 두 발로 이 땅을 밟아보았다. 새벽 1시를 좀 넘어 수완나폼 공항에 도착하여 택시타고 바로 카오산로드로!! 450바트 정도 나왔던 것 같다.
도착하고 게스트하우스에 짐을 풀고 맥주한잔하러 나오니 3시가 조금 넘었다. 거리에는 사람들이 조금 있었지만 거의 끝나가는 분위기였다. 여기까지 왔으니 그래도 길거리에서 맥주한잔해야하지 않겠는가.
슈프림 파타야와 함께 창이라는 맥주를 마셨다. 독일에서 혼자 온 로이라는 친구도 혼자 맥주를 홀짝 마시고 있길래 이야기를 나누면서 시간을 보냈다. 나이가 50이 훌쩍 넘어보이는 이 친구는 70일이나 태국에서 시간을 보냈다고 한다. 해마다 찾아온다는 태국, 태국홀릭이 되었단다. 너무좋단다. 겨울에 꼭 온단다.
다음날 대낮부터 역시나 늘어지기 위해서 맥주를 마셔본다. 아무래도 카오산로드는 저녁에 더 바쁘게 움직이는 곳이다. 이제 이곳을 떠나 다른 곳으로 가지만 밤을 겪지 못하고 가는 것이 마음에 걸린다. 하루 더 있고 싶지만 일정이 있기 때문에 며칠 후에 다시와볼까 생각해본다. 배케이션은 일주일이니깐!!
분명히 나는 늦잠을 잘꺼라고 다짐하고 새벽에 누웠지만 새벽에 다시 일어났다. 이것은 한국에서 일하던 바이오리듬과 연관이 있는 것 같다. 그래서 눈 비비고 일어나 대낮의 카오산로드를 한바퀴 둘러보았다.
부지런하게 아침에 게스트하우스에서 아침도 챙겨먹었다. 무료니깐 말이다. 10000원정도하는 게스트하우스 였다. 나탄호스텔게스트하우스, 시설도 꽤 괜찮았고 카오산로드 중간에 자리잡고 있어서 이동이 간편한 곳이다. 대낮이지만 취하기전에 일어나서 좀 걸어야겠다.
여기와서 희한한 것 중에 한가지는 사람들이 거의 노란 옷을 입고 있다는 것. 이것은 과연 무엇을 의미한다는 것인가. 궁금하다. 왠지 우리에게는 노란색의 이미지가 아련한 것이 있는데, 이 곳에서는 복을 주는 이런 이야기들이 있는지 궁금하다. 게스트하우스 아줌마한테 물어봐야겠다. 이렇게 태국의 일정은 시작되었다.
도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