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적인 감정

쉬는 날

부루쑤노 2016. 9. 21. 15:50

쉬는 날은 온전히 쉬어야 한다.

하지만 모든 일련의 것들이 얽히고 섞여있어서

온전히 쉬는 일은 참 쉽지 않다.


쉬면서도 어떤 한가지 일이 신경쓰이기 시작하고

꼬리에 꼬리를 물어 많은 것들을 하게한다.


발달된 메신저의 기능은 휴일에도 수시로 울리면서

일들을 상기시키게 한다. 


온전히 쉰다는 일이 과연 가능할까.

아무것도 하지 않고 널부러져 있으면서도

무언가가 신경쓰이고 무언가를 하지 않고 있지만

무언가를 해야할 것만 같은 느낌.


돈을 벌어먹고 살아야만 하기에 

신경이 쓰일 수 밖에 없는 일들이 

당연해지는 요즘은 지루하기만 하다.


나의 쉬는 날은 

늦잠-커피숖-웹써핑-드라이브-간단한음주 정도로 마무리된다.


그렇게 별 일없이 살아가고 있다.